제주 서귀포 로컬 맛집 은정이네 식당에서 얼큰한 우럭 매운탕

알고 보니 제주 로컬이 인정한 맛집

오랜만에 서귀포 올레시장에 가봤는데 이런저런 길거리 음식들이 많이 생겼더라고요.

호기심에 몇 개 사 먹어보니 맛있긴 한데.. 자주 먹기는 힘든 자극적인 맛이었어요.

그 후로 일반 식당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제주 로컬이 인정한 맛집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 )

 

http://naver.me/GozwxHh5

은정이네식당 : 네이버

 

 

 

은정이네 식당 생선 요리 전문

서귀포 올레시장에도 여러 입구가 있는데요. 은정이네 식당은 렉스호텔 방면으로 나가셔서 왼쪽으로 나가면 보이실 겁니다. 작고 아담한 가게예요.

 

제주 서귀포 은정이네 식당 입구

 

가게 내부

 

 

 

은정이네 식당 메뉴

벽 한쪽에 직접 그리신 메뉴판이 걸려 있습니다. 전체적인 금액대는 그렇게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저희는 우럭 매운탕 2인분을 시켰습니다👍

 

※ 공깃밥 별도의 금액입니다.
우럭 매운탕 2인분 + 공깃밥 2개 = 32,000원

 

직접 그리신 메뉴판

 

 

 

우럭 매운탕 주문

우럭 매운탕을 주문하자 8가지의 반찬이 나왔습니다. 집에서 먹는 반찬의 느낌이 날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은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우럭 매운탕은 둘이서 먹기 딱 좋은 양이었달까요? 우럭은 총 세 마리가 들어있었고요. 전부 살이 오동통해서 살 발라먹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제가 맵찔이라 처음에 국물 한 숟갈을 먹고는 목이 알싸해져서 콜록! 기침을 했지만 계속 먹다 보니 익숙해져서 칼칼함과 얼큰함을 적당히 느낄 수 있었고, 탕에 들어간 기타 채소들의 향 덕분에 더 깊은 매운탕의 맛을 즐길 수 있었어요. 술을 좋아하지 않는 제가 느끼기에도 소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전부 괜찮았던 8가지의 반찬들

 

우럭 매운탕 2인분엔 세 마리의 우럭이 들어가 있었어요!

 

우럭을 건져보았어요

 

나 우럭ㅠㅠ

 

반신욕 중인 우럭

 

칼칼하고 시원한 우럭 매운탕

 

 

 

식당 후기

요즘은 리뷰에 의존해서 식당 가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식당 가기 전에 리뷰를 통해 맛은 물론 친절도나, 그곳의 분위기를 가볍게 보는 용도로 리뷰를 즐겨보는 편인데요.  은정이네 식당의 리뷰의 수는 정말 많지 않았고 별점도 그리 좋아 보이진 않지만, 그나마 다른 분들께서 써주신 소량의 블로그 리뷰 덕에 한번 믿고 들어가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식당 선택을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우럭 매운탕으로 얼큰하게 날려준 은정이네 식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