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치기의 원조 새로나분식
제주 서귀포 관광을 하다 보면 서귀포 올레시장 방문을 빼놓을 수 없고, 또 시장하면 정말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데요. 혹시 모닥치기라고 들어보셨나요? 모닥치기라는 단어를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기도 하고 장르가 분식이라고 하니 궁금해서 바로 찾아가 봤습니다!
모닥치기는 '여러 개를 한 접시에 모아준다'는 뜻의 제주 방언
새로나분식 위치 & 주차
새로나분식은 서귀포 올레시장 내에 있으며 간판 번호 97번입니다. 주차는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할 수 있고 유료 주차이며 최초 30분은 무료지만 그 이후부터는 요금이 붙습니다. 주차장에서 식당까지 거리는 걸어서 5분이면 가는 것 같아요. : )
운영 시간 : 매일 10:30~20:00
네이버 지도 링크 https://naver.me/5izpAYY0
새로나분식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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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분식 가게 내부
새로나분식의 가게 내부 모습이에요. 테이블이 7~8개 정도 배치되어 있고 딱 봐도 정겨워 보이는(?) 그런 인테리어입니다. 계산은 선불이며, 물과 단무지는 셀프예요.
새로나분식 메뉴
가게에 들어와 새로나분식의 메뉴판을 보니 느낌이 좋습니다. 느낌이 좋은 이유! 분식집 치고 메뉴의 수가 굉장히 적지 않은가요? 저는 메뉴의 수가 적은 식당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음식이 맛이 분산되지 않고 한곳에 집중돼 있는 기분을 느끼기 때문이에요. 이 집은 저걸 제일 잘하겠구나란 믿음도 생기고요. 게다가 그다지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 금액대까지! 맛은 과연 어떨까? 정말 궁금해졌어요.
안내사항
최근에 방문해보니 모닥치기의 금액이 천 원 인상 됐습니다. 참고하세요!
모닥치기 小 주문
큰 사이즈에 흑돼지 튀김이 포함되어 있어 주문하고 싶은 심리가 발동했지만 (식당 메뉴에 '흑돼지'만 붙으면 이상하게 끌리는 마법😂 흑돼지 강정.. 흑돼지 김치말이 등등.. ) 과하게 시켜서 남기고 싶지 않아 시장 음식을 더 즐기기 위한 마음으로 모닥치기 작은 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김밥 + 떡볶이 + 전 + 튀김으로 구성되어 있는 모닥치기 小 사이즈! 2017년만 해도 이 구성이 5천 원이었다는데 현재 물가와 관광지 버프를 생각해도 9천 원이면 굉장히 푸짐한 구성인 것 같습니다.
새로나분식 원조 모닥치기의 맛은?
모닥치기라는 이름 때문에 굉장한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간단히 설명하면 떡볶이에 여러 음식을 넣은 메뉴입니다. 그렇다면 떡볶이의 맛은 어땠을까? 떡볶이의 맛이 엄청 새롭고 특별하다고 할 순 없었지만 자꾸 먹게 되는 떡볶이의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안에 들어간 김치전은 그렇게 잘 어울렸나 싶기는 했지만.. 여행 중에 흑돼지 및 해산물, 갈치 요리 등 제주 프리미엄이 붙은 비싼 식당에 지친 여행자가 모닥치기라는 이름이 궁금해 찾아왔다가 생각보다 크게 특별할 것 없는 것 같아 실망할 뻔했지만 이렇게 가성비가 뛰어난 음식을 그것도 둘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이 정도면 모닥치기는 제 역할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저트로 추억의 국화빵
모닥치기를 다 먹고 맞은편에 있는 국화빵 집에서 천 원으로 저렴하게 디저트를 해결했습니다. 주인 할머니께서 아주 오래전부터 국화빵 장사를 하셨다고 하네요. 요즘 파는 달달하고 비주얼이 훌륭한 디저트들이 주는 기분이 있지만, 가끔 어릴 때 먹던 음식이나 간식을 먹었을 때 순간적으로 느끼는 추억의 기분은 또 다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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