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말고 호수가 또 있다!
이번 가을에 한라산의 성판악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백록담을 제대로 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인데요. 운이 좋게도 백록담 물을 마시는 노루들도 보고 왔답니다.😊
저희는 처음에 겨울 관음사 코스를 올랐기 때문에 다른 코스의 경치에 대한 정보를 잘 몰랐는데요. 이번 성판악 코스를 오르며 사라오름과 그 안에 산정호수를 새롭게 알게 되어 잠시 들렀습니다.

사라오름 (성판악 코스) 가는 방법
사라오름을 가려면 성판악 코스로 예약해서 갈 수 있는데요. 한라산은 꼭 예약을 미리 해야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밑에 예약 링크를 달아드렸으니 바로 쉽게 예약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visithalla.jeju.go.kr/contents/contents.do?id=61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총 9.6㎞ [성판악→진달래밭(7.3㎞)→정상(동능 2.3㎞)] 한라산 동쪽코스인 성판악탐방로는 관음사탐방로와 더불어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을 오를 수 있는 탐방로이다. 한라산 탐방로 중에는 가장
visithalla.jeju.go.kr
※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는 이어져 있기 때문에 관음사 코스에서 한라산 정상 찍고 성판악 코스로 하산하시면서 사라오름을 가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체력 안배 중요)

사라오름 소요시간
성판악 코스 입구에서 사라오름까지 오르는데 약 2시간, 내려가는데 약 2시간이 걸리고요. 왕복으로 총 약 4시간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라산 정상까지 왕복 9~10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 꽤나 합리적인 등산 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라오름, 산정호수 도착
저희는 하산길에 들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상태였는데요. 물가가 보이고 생각보다 넓은 호수가 보이면서 힘든 것도 잊은 채 산정호수를 감상했어요. 제주도의 자연은 알면 알수록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수인 줄 알았는데 만수가 아니었다.
산정호수를 보며 물이 가득 찼을 때 볼 수 있어 정말 큰 행운이란 생각이 들었는데요. 나중에 찾아보니 저희가 본 건 만수가 아니었습니다.
만수가 된 산정호수를 찾아보니 주변 데크가 전부 물에 잠기고, 물이 거의 무릎 가까이 올 정도로 가득 차더라고요. 산정호수를 제대로 즐기려면 시기를 잘 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태풍이 지나갔을 때가 가장 최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밑에 만수 사진이 있는 기사의 링크를 달아드릴게요.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6324065?sid=102
사라오름 산정호수도 만수 이뤄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한라산에 1000㎜ 이상의 비가 내린 다음날인 7일 한라산 명승 제83호 사라오름 산정호수가 만수를 이루고 있다. (독자 윤경석 씨 제공) 2022.9.7/뉴스1
n.news.naver.com

사라오름, 산정호수 후기
사라오름은 한라산 정상까지 체력적으로 오르기 힘드신 분들이나, 정상으로 갈수록 희박해지는 공기 때문에 심장병 또는 지병이 있는 분들께서 오르기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록담을 못 본 아쉬움도 어느 정도는 달래줄 수 있을 것 같고요. 산정호수 주변에서 풀을 뜯거나 물을 마시는 노루들도 볼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산정호수를 보니 물영아리오름의 람사르습지가 생각이 났어요. 어떻게 까도 까도 새로운 자연이 나올까.. 제주의 자연을 온전히 전부 누릴 수나 있을까요? 제주의 자연은 정말 다채롭고 소중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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